지난 2월 12일 멤피스 인근에 있는 Sam’s Town 호텔에서 제11회 Mid-South Beauty Merchandising Show가 멤피스 뷰티 협회(회장 한은섭)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멤피스 트레이드 쇼는 헤어 제품을 비롯해서 다양한 케미컬 제품과 잡화, 주얼리, 화장품 및 뷰티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혹은 만나야 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한데 모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전체 46개 업체에서 참여해 총 80여 개의 부스를 꽉 채워 풍성한 볼거리와 정보가 넘쳐나는 현장이었다. 멤피스에서부터 미시시피, 미주리에서 부터 멀리 알칸사스와 일리노이, 애틀랜타에 이르는 멤피스 주변의 주에서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올봄과 여름의 새로운 트렌드를 미리 점쳐보고 어떤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새로 만족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의 왼쪽부터 한은섭 회장, 안병관 준비위원장, 김도형 준비위원)
중저가 휴먼 헤어를 필두로 한 다양한 신제품
이번 쇼에서 헤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회사들이 중저가 휴먼헤어 제품을 많이 선보였으며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신제품도 다수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뉴지구사는 발리야지 칼라의 레드 제품과 휴먼 헤어 뺨치는 좋은 퀄리티의 신테
릭 헤어인 키마 마스터를 가지고 나왔으며, 헤어 존은 기존의 엠파이어의 대박에 연이어 다양한 컬이 가미된 파생 제품을 새롭
게 선보였다. 뷰티플러스는 크로셔를 땋는 과정에 헤어를 부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인스타 위브 2 브레이드 제품과 중저가 헤
어 라인의 대표주자인 아리아(Arya), 그리고 긴 길이감을 자랑하는 바나나 브레이드 제품을 소개했다.
화장품 인기 고공행진
멤피스 트레이드 쇼 현장에서도 뷰티 스토어의 화장품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NYX, KISS, ABSOLUTE와 같은
메이저 코스메틱 전문 회사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많은 코스메틱 회사들이 독특하고 화려한 칼라의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잡화 제품
뷰티 스토어의 판매 품목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군이 잡화 일 것이다. 이번 멤피스 쇼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잡화 품목을 만
날 수 있었다. PRIMA SHOES의 화려한 신발, 미성 스카프의 독특한 패턴의 스카프 제품들, 그리고 C&L을 필두로 한 다양한 주얼리, 선글라스 등이 다채롭게 전시되었다. 많은 잡화 업체가 참여하여 멤피스 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으며 새로운 유행 아이템을 미리 만날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웃음 넘치는 멤피스 트레이드 쇼 현장
멤피스 트레이드 쇼 현장은 넉넉한 인심을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친목의 공간도 되었다.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 또한 벤더와 리테일 업체가 인사를 나누고 재미있는 퀴즈와 담소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와 맛있는 점심 식사를 빼놓고 멤피스 트레이드 쇼를 이야기할 수 없을 터. 직접 셰프가 요리하
는 점심 뷔페에 대한 만족도는 100%. 외국인 셰프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제공한다는 김치는 그 맛이 일품이라 조기 품절에 긴
급 수혈 사태까지, 그 인기가 상당하였다.
무엇보다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해서 예년과 달리 복도 공간까지 부스를 설치했다고. 이번 행사의 성공에 대해 한은
섭 멤피스 뷰티 협회 회장은 협회 집행부와 별개로 행사 준비 위원을 따로 꾸렸고, 안병관 준비위원장을 주축으로 준비 위원들
의 노력이 낳은 결과라고 설명한다. 준비 위원들은 퇴근 후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열정 하나로 행사 준비에 전념하였고 그에 따
른 결실을 본 것이라 자못 뿌듯하다고 말한다. 멤피스 트레이드 쇼는 중남부 지역을 커버하는 유일한 쇼이기 때문에 벤더들도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쇼에 참여하였고, 소매점 운영인들의 관심과 참여도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 쇼를 방문한 Beauty & Wig의 최윤석 점주는 멤피스 쇼에 대해 작은 로컬쇼가 이렇게 오래가는 것은 드물지 않느냐며 멤피스 쇼는 홀세일 제품 픽업하러 가는 다른 지역 쇼와는 달리 쇼만을 위해 오는 진짜 손님이 많은 쇼라고 평가한다. 그래서 다른 쇼에 비해 작지만 실속이 있다고. 그에게 쇼는 앞으로 시장에 선보일 제품들을 통해 시장 변화를 읽고 새로운 눈을 키우는 현장인 셈이다. 잘 모르기 때문에 구경하고 배우러 멤피스 쇼를 방문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코스모비즈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