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가발을 쓰면 최소 며칠에서 최대 몇 주까지 쓴다. 위그 글루가 유행하면서 그 기간은 더 길어졌다. 모자를 며칠만 써도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가발은 벗지도 못하고 쓴 채로 생활하기 때문에 냄새가 더 난다. 가발을 샴푸 하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 샴푸를 하면 신택틱 가발은 손상되기가 쉽고, 휴먼 헤어는 스타일을 다시 해줘야 하는데 처음 스타일 그대로 복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날을 잡고 샴푸 하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흑인 소비자들의 옷장 한 쪽에 놓인 박스에는 사용했던 가발이 수북이 쌓여있다. 아까운 가발을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다시 쓰려니 마치 입었던 속옷을 다시 입어야 하는 느낌이라 답답한 마음뿐이다. 

세컨드네이처에서 출시한 Wig Fresh는 바로 이런 답답한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가발 캡 데오드란트다. 가발을 뒤집어 캡에 뿌려주면 가발에 쌓인 악취나 냄새를 없애고 균을 제거한다. Wig Fresh는 악취가 유발하는 근본적인 문제인 죽은 균을 박멸하고 그 자리를 향기로 채우는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사용 시 데오드란트 기능이 몇 주까지도 유지되는 제품이다. 

세컨드네이처에서는 Wig Fresh의 출시와 동시에 시장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가게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였는데 많은 스토어에서 대박이라며 제품에 대한 찬사를 보내왔다. 또한 뷰티 서플라이 스토어에 직접 나가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도 10명 중 8명이 ‘이런 제품이 왜 이제야 나왔는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만족스러운 구매 의사를 밝혔다.

발 빠른 블로거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벌써 제품을 찾아내 리뷰를 올리고 있다. 어떤 블로거는 “이제 냄새 걱정하지 말고 남자친구를 꽉 안아주세요”라며 소비자들이 포옹 시 느껴왔던 냄새 걱정을 통쾌하게 해결해 주었다.   

Wig Fresh의 향

Wig Fresh가 방향제처럼 제품에서 나는 향으로 가발 냄새를 감춘다고 오해할 수가 있는데, 이 제품은 향으로 악취를 덮는 것이 아닌 실제로 냄새를 제거하는 원료를 사용한 진짜 가발 데오드란트이다. 제품에는 주로 고급 수제 뷰티 제품에 사용되는 Zinc ricinoleate는 캐스터오일에서 추출한 내추럴 탈취제를 사용하였으며, 실험 결과 우수한 탈취 효과를 보인다. 

Wig Fresh는 총 여섯 가지 향이 제공되는데, 각각의 향은 최고급 명품 향수로부터 영감을 받아 선택된 향들이다. 코스모비즈에서 시행한 프레그런스에 관한 조사를 보면, 젊은 소비자들은 향수를 사용하는 것보다 향이 좋은 뷰티 제품을 사용하여 몸에서 자연스러운 향기가 풍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러한 부분을 보면 Wig Fresh는 향기만으로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발의 안쪽은 따뜻하고 습해서 균이 생성되기 아주 적합한 조건이다. 가발 속 균들은 나쁜 냄새의 원인이 되며,  헤어에 번져서 탈모나 헤어 띠닝을 유발하기도 한다. Wig Fresh는 이러한 균을 잡기 위해 에탄올을 첨가하였다. 제품이 머리나 몸에 묻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세컨드네이처에서는 훨씬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사용하는 등급의 최고급 에탄올을 사용하였다. 

냄새나는 가발을 다시 쓴다는 것은 가발 소비자들의 말할 수 없는 불편함이라 한국인은 잘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마치 등산 갈 때 신고 벗어두었던 양말을 다음날 다시 신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얼마나 찝찝할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Wig Fresh는 바로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줄 제품이다. Wig Fresh를 시작으로 앞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발 데오드란트는 필수 뷰티 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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