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와 약탈 저지에 나선 백인 민병대 소년의 총격에 2명 사망, 1명 부상

2020.8.23. 사건을 부른 사건
시카고와 근접한 위스콘신주크노샤 경찰은 가정문제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흑인남성 제이콥 블레이크 등에 7발의 총을 쏘았고 그로 인해 반신불구가 된 사건이 발생했다. 블레이크 씨는 흥분한 상태였고 경찰의 지시와 경고를 무시한 채 자신의 자동차로 걸어가 칼을 집어 들면서 경찰의 총에 맞은 사건이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전국적인 시위와 약탈이 벌어진 직후에 벌어진 사건이라서 성난 주민들은 인근의 경찰서로 몰려갔고, 경찰과 대치상황을 벌였다.

8.24 통행금지령 어기고 벌어진 시위군중의 폭동
다음날 수백 명의 시위대는 통행금지령을 무시하고 경찰과 대치상황에서 건물파괴, 약탈, 방화를 저질렀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해 시위대를 진압하려 했지만,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는 가라앉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8.25 크노샤 민병대 무장하고 출연
직전에도 전국적인 시위로 시카고 일대는 파괴, 약탈, 방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블레이크 씨 변호인은 총에 맞은 블레이크 씨가 반신불구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사건 현장을 녹화했던 주민은 경찰이 총을 발사하기 직전에 “칼을 버리라”고 소리를 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칼을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3일째를 맞이한 시위는 커질 것으로 보였다. 민간인들로 구성된 크노샤민병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장하고 지역사회를 지키자”라고 발표했다. 무장한 수십 명의 민병대가 경찰과 대치 중이던 시위대의 뒤편을 막았다. 통행 금지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경찰은 시위대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시위대가 민병대 쪽으로 후퇴하면서 민병대원들과 부딪히기 시작했고, 시위군 중 한 명이 민병대를 향해 권총을 쏘았다. 가까운 거리에 있던 카일 리튼하우스 (당시 17세)는 급히 몸을 피하면서 소지하고 있던 소총을 발사했고 2명의 시위대가 죽고 1명이 부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8.26 카일 리튼하우스 체포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리큰하우스를 체포하지 않았고, 다음날 핸드폰으로 사건 현장을 녹화한 동영상이 퍼져나간 다음 날 리튼하우스를 체포했다. 리튼하우스는 크노샤에서 약 15마일 떨어진 일리노이주에 거주하고 있어서 주 경계선을 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크노샤와 같은 지역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며칠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한 어느 기자의 질문에, “당신도 내가 본 동영상과 똑같은 동영상을 보지 않았나. 그 청년은 폭력적인 시위대로부터 도망치려는 모습으로 보였고, 그렇게 짐작된다. 그러다 넘어졌고, 시위대가 무참하게 공격했다. 지금 면밀히 검토 중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청년은 아주 위험한 상황에 부닥쳐 있었고,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대답했다.
11.2 보수단체 보석금 200만 불 후원
위스콘신주 법원은 200만 불의 보석금을 정했고, 보수 단체의 후원금이 몰려들어 쉽게 보석금을 내고 리튼하우스는 석방되어 재판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리튼하우스는 보석 절차가 끝난 11월 20일 석방되었다.
2021.1.5 블래이크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은 무죄
위스콘신 검찰은 블레이크 씨가 당시 칼을 소지하고 있어서 총격을 가한 경찰관 러스텐 세스키의 행동은 정당방위라고 기소 거부를 결정했다.
11.19 배심원 무죄판결
이번 사건에서 배심원의 얼굴과 이름은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배심원은 3일 동안 총 23시간의 코론 끝에 카일 리튼하우스에게 무죄를 선언했다.
무죄판결이 내려진 뒤 시카고를 포함한 몇몇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시카고에서는 약 60~100여 명의 시위대가 다운타운을 행진하다가 경찰의 저지를 받고 해산했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에서는 약 200여 명의 시위대가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진압대에 저항했지만, 경찰의 강력한 경고로 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도 약 200명의 시위대가 브루클린 지역에 결집했고,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샌디에고, LA 등에서도 크고 작은 소요사태가 발생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