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조지아뷰티협회 가을 트레이드쇼, 9월 2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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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급격히 줄어든 소매 매출은 백투스쿨 시즌 막바지까지도 반등하지 못하고 저조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과 매장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전년 대비 15%에서 30%가량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뷰티서플라이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 Walmart와 같은 대형 체인점의 뷰티 용품 섹션에서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며, 다수의 소매업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 중 하나다.
뷰티 용품 소매 매출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유행 상품의 흐름을 따라 뉴욕과 워싱턴 지역에서 시작해 남부와 서부로 시간차를 두고 이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전국적으로 거의 동시에 하락세가 나타났다.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되며, 아마존과 테무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이동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LA에 소재한 피콕 헤어의 라성원 대표는 “30% 하락은 충격적인 수치다. 대부분의 매장이 이 정도의 하락을 흡수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 매우 우려된다.”고 전하며, “흑인, 히스패닉, 백인 소비자가 고루 분포된 지역의 매장 매출은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것을 보면, 흑인 경제가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로얄 뷰티서플라이의 이상용 사장은 “불행히도 코스모비즈가 오래전부터 예견하고 지적했던 현상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예상되었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며, “특히 인디애나폴리스는 대형 매장이 새로 오픈하면서 주변 소매점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대형 매장을 탓할 수만은 없으니, 중소형 매장도 자체 브랜드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최소한의 방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주조지아뷰티협회 박미미 회장은 “가을로 접어들며 헤어 익스텐션과 가발 소비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소비자의 눈길을 끌 다양한 잡화를 확대하고,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추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9월 29일에 열리는 조지아 가을 트레이드쇼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제품들을 다수 초청해 소매점 운영자들의 구매 결정을 돕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회장은 “수제 모자, 슬러시 양말, 액세서리 등 작년 쇼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제품을 이번 쇼에 초대해 소매점의 바잉을 돕겠다.”고 말하며, 흑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불닭 라면 등 새로운 장르의 제품도 함께 소개해 소매점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미주조지아뷰티협회는 또한 쇼 당일 저녁 6시 경품 추첨 행사에 트로트 가수 안성훈을 초대해 특별 공연을 준비했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룰렛, 플링코, 미니 골프 등 다양한 미니 게임과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코스모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