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들고, 이제 내국인 라인으로 입국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미국 여권을 소지한 재외동포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당당히 내국인 라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조국의 땅에 도착해 외국인 줄에 길게 늘어설 필요 없이, 마음 편히 내국인 라인에서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 규정은 이미 법적으로 허용된 사항이었으나, 인천공항 입국심사소가 이를 시행하지 않아 불편함이 이어져 왔다. 내국인 줄에 섰다가 외국인 줄로 쫓겨나며 느끼는 상실감은 적지 않았다. 조상들의 뼈가 묻힌 “조국”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은 심정은 그 깊이가 컸다.
미국 여권에도 출생국이 명시되듯, 출생지에 대한 인간의 권리와 정체성은 국적을 초월하는 것일지 모른다. 설령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2세들이라 할지라도, 조국은 그들에게도 여전히 마음의 고향이다. 이러한 권리가 부정당하는 현실은 재외동포들에게 큰 상처로 남아왔다.
대한민국 법무부와 국회에 수차례 시정을 요청했지만,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법무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외국 시민권자도 내국인 대우를 받을 수 있으므로 내국인 라인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했으나, 현장에서 이 지침이 반영되지 않았다. 안내 표지판조차 마련되지 않아 많은 재외동포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법인 태평양이 발 벗고 나서며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김형욱 고문과 장세근 고문이 고통받는 재외동포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장세근 고문은 2021년까지 인천공항출입국 외국인청장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으로, 인천공항의 실정을 꿰뚫고 있었다. 김형욱 고문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과 비서관을 지내며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한국관 설립을 도운 인물로, 재외동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재외동포들이 고국에 도착했을 때 환영받는 느낌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김형욱, 장세근 고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재외동포 권익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기사를 전한다. [코스모비즈]
법무법인 태평양: https://www.bkl.co.kr/
김형욱 고문 약력: https://www.bkl.co.kr/law/member/memberView.do?lang=ko&memberNo=11031
장세근 고문 약력: https://www.bkl.co.kr/law/member/memberView.do?lang=ko&memberNo=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