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저널] 휴스턴 한인 뷰티연합회 출범

1대 노윤일 회장 취임 “연합하며 상생·도약하자”
모이기까지 4년 3개월…명실공히 휴스턴 대표 한인경제단체로 부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을 비롯한 이민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민족사업’이란 자긍심을 갖고 있는 뷰티서플라이업계가 시장을 수호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결국 상생의 정도(正道)를 택했다.

휴스턴 뷰티연합회(Houston Korean Beauty Association, 회장 노윤일)가 4년 3개월여의 준비기간을 끝내고 지난 4월 7일(일) 정식 발족했다.
오후 7시 서울가든 연회실에는 휴스턴 뷰티서플라이 업체들과 도매업체 관계자들 170여명과 정영호 총영사 및 한인사회 단체장 그리고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 리더십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휴스턴 뷰티연합회 창립총회가 거행됐다. 휴스턴은 물론 인근 버몬트, 킬린, 컬리지스테이션 지역 뷰티업체 대표들도 참석하며 휴스턴 뷰티서플라이업계의 새로운 도약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창립을 위한 준비만 4년여 소요됐지만, 함께 인내하고 충분한 수렴을 거쳐 출발한 것인 만큼 만장일치로 추대된 노윤일 초대 회장(업타운뷰티 대표)을 리더십으로 협회 창립총회는 매 순서 마다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노윤일 회장은 휴스턴은 인근지역까지 약 300여개 뷰티업체가 활동하는 미국 안에서도 손꼽히는 뷰티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후발업체들의 공격적 시장공세로 타도시의 한인상권이 무너져가고 있다는 업계 위기감도 전하면서, “아직 휴스턴은 건재하지만 결코 남의 일로 여겨선 안되며, 한 목소리를 낸다면 충분히 시장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세들이 이룩해 놓은 뷰티시장을 1.5세, 2세가 지켜내지 못한다면 너무 부끄러운 일”이라며, 한인업체끼리 제살 깎아먹기식 과도한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협회를 통한 중재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여 후발업체 공격에 대비하고 한인뷰티업체의 도약과 발전을 이룩해가자고 당부했다.

또 뷰티산업의 주 고객층인 흑인커뮤니티에 장학사업, 흑인커뮤니티 페스티벌 참여 등 다양한 상호 네트워킹 사업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이 집중돼있는 공동구매는 타지역의 성공적인 공동구매 노하우와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협회의 주력사업으로 시행해나갈 것을 약속했다.